제10장 질투

오후의 햇살이 얇은 커튼 사이로 스며들어 거실 카펫 위에 따스한 빛의 얼룩을 드리웠다.

올리비아는 점심을 준비해 식히고 있었다.

그녀는 릴리 옆 카펫 위에 책상다리를 하고 앉아 핸드폰을 들어 보이며 인터넷에서 찾은 재미있는 농담과 고양이 영상들을 보여주었다. 릴리의 주의를 돌려 긴장을 풀어주려는 것이었다.

릴리는 부드러운 소파에 등을 기댄 채, 몸에는 여전히 떨쳐내기 힘든 경직이 남아 있었다.

하지만 화면 속 사랑스러운 작은 동물들과 올리비아의 과장된 표정을 보며, 입가에 희미한 미소가 떠올랐다.

그녀는 손을 뻗어 방금 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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